조병규, '컴백홈' MC 하차 수순..제작진 "사실 규명, 이뤄지길"

[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조병규가 KBS-2TV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서 하차 수순을 밟는다.  

'컴백홈' 제작진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조병규를 상대로 일명 '폭투'가 빗발쳤다. 조병규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것. 조병규는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컴백홈' 제작진의 부담이 커졌다.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시점인데, 조병규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조병규의 출연은 보류한다. 제작진은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뤄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컴백홈'은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신상 예능이다. 콘셉트는 성공한 스타의 서울 첫 집을 찾는 것. 청춘의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였다.

조병규는 '유라인'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 흥행으로 예능에도 발을 딛은 것. 그러나 '폭투' 여파로 합류가 어렵게 됐다.

<다음은 '컴백홈' 제작진 공식입장> 

KBS 2TV 신규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제작진입니다.

'컴백홈'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컴백홈'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심기일전하여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