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경기 2천300명 첫날 접종.."불안감보다 기대감으로"(종합)

최찬흥 2021. 2. 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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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경기도 시군의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긴장과 기대감 속에 차분히 진행됐다.

이날 용인시 1호 접종자는 흥덕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한 곽세근(59)씨로 오전 9시에 백신을 맞았다.

오전 9시 30분께 안산시에서 처음 접종한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윤정미 수간호사는 "앞으로 우리 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입원 환자와 외래환자 등에게 백신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첫 접종을 자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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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보바스병원 강당 통째로 활용..5명씩 600명 하루 만에 끝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끝나" 안도에 "빨리 일상 복귀했으면" 희망도

(용인·성남·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경기도 시군의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긴장과 기대감 속에 차분히 진행됐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21.2.26 xanadu@yna.co.kr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용인 보바스기념병원 강당.

이천 물류센터에서 백신이 도착한 지 20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 곳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

284㎡ 규모의 보바스홀은 예진→접종→대기 3개 공간으로 나뉘어 예진 공간에 의사 3명, 접종공간에 간호사 5명, 대기공간에 의사 1명이 각각 배치됐다.

5명씩 한꺼번에 접종을 한 관계로 이날 오후 3시가 되기까지 560명의 병원 종사자와 환자가 백신을 맞았다. 이동이 불편한 침상 환자 10명은 병실에서 접종했다.

보바스기념병원 관계자는 "접종을 희망하는 입원환자와 종사자가 611명에 달해 강당에서 5명씩 접종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시뮬레이션까지 하며 대비했는데 아직 접종 차질은 없는 상태라 오늘 600명가량 접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천시보건소 진료실에는 다사랑요양원 등 지역 내 3개 요양시설 종사자 10명이 함께 찾아 접종 순서를 기다렸다.

AZ백신 1바이알(병)당 10회분이 들어있는데 개봉을 하면 하루 안에 10회분을 모두 사용해야 해서 3개 요양시설 직원들이 한꺼번에 접종했다.

백신 접종을 담당한 이천시보건소 허은지 주무관은 "각각의 주사기를 사용하는 독감백신과 달리 AZ백신은 5㎎ 분량의 1바이알을 개봉해 0.5㎎씩 10번에 나눠 접종해야 해 조심스러웠지만 별 어려움은 없었다"며 "접종 후 30분간 지켜보는 동안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넘어갔다"고 안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받는 윤정미 수간호사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윤정미 수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2.26 xanadu@yna.co.kr

이날 용인시 1호 접종자는 흥덕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한 곽세근(59)씨로 오전 9시에 백신을 맞았다.

곽씨는 "주사를 맞으니 마음이 놓인다. 지난달 27일 입원한 뒤로 못 만나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보고 싶다"며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코로나가 종식돼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께 안산시에서 처음 접종한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윤정미 수간호사는 "앞으로 우리 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입원 환자와 외래환자 등에게 백신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첫 접종을 자원했다"고 했다.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는 이날 윤 수간호사를 시작으로 해 병원 종사자, 의료진, 입원환자 등 6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같은 시각 오산시에서 처음 백신을 맞은 장동실(61) 오산요양원 원장은 "고위험시설에서 종사하는 만큼 백신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접종하게 됐다"며 "독감 예방접종 정도로 느껴졌고, 통증도 없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건강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방역에 협조해주시는 국민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도 어쩌면 더 높고 긴 4∼5차 코로나 파고가 올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요양병원 11곳 1천724명, 요양시설 38곳 653명 등 모두 49곳에서 2천377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1분기 전체 AZ백신 접종 대상은 1천784곳 7만3천150명이다.

하남·광주·의왕·군포 등 상당수 시군은 다음 달 2일 이후로 첫 접종 일을 늦추며 준비작업을 빈틈없이 하기로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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