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수돗물 유충 발견.."직접 음용 자제해야"

오현지 기자 2021. 2.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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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에서 또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제주도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상하수도본부의 긴급 조사 결과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됐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하고 직접 음용은 자제해야 한다"며 "가정 내에서나 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상하수도본부 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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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항 진입로 공사 당시 송수관 파열로 이물질 유입 추정
지난해 10월 제주 수돗물에 발견된 유충(서귀포시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수돗물에서 또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제주도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해 10월 발생한 '강정 수돗물 사태' 이후 6개월 만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달 초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이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제주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20분쯤 서귀포시 보목동의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주택은 지난해 유충이 발견됐던 곳과 동일한 곳이다.

상하수도본부의 긴급 조사 결과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됐다.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한 후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이 파열하면서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에 이물질이 들어가며 작동을 멈춘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치에 나섰다.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는 지난해 강정 수돗물 유충 사고 시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 정수장 공급계통에 대한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은 수질기준 이내로 수돗물 사용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하고 직접 음용은 자제해야 한다"며 "가정 내에서나 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상하수도본부 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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