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임신부 정체는 남자? 수상한 요구·거짓말 '왜?' ('궁금한 이야기Y')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짜 임신부의 위험한 관심사 그가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2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한 여자, 혹은 그 남자의 위험한 거짓말이 펼쳐진다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닉네임 '솔이곤듀' 솔이 씨(가명)는 육아 소통을 원하는 엄마들에게 자신의 아기 사진을 보여주며 임신부라는 공통점으로 엄마들과 유대감을 쌓아갔다.
비록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어느새 솔이 씨는 육아 정보뿐만 아니라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은밀한 신체 변화까지 이야기하는 사이가 됐다. 그런 그녀가 언제부턴가, 육아 정보는 뒷전이고 밤낮없이 전화를 걸어대며 다른 엄마들의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통화에 집착하고 있다.
게다가 전화기 속 그녀의 목소리는 영락없는 남자 목소리다. 그녀의 수상한 연락을 받은 엄마는 한두 명이 아니었다. 솔이 씨는 정말 임신부 행세를 하며 엄마들에게 접근하는 가짜 엄마인지 알아본다.
한 피해자는 "너무 이상한 거예요. 애기 엄마라면 임신이 몇 개월 됐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뭔가 이상해갖고 (전화 목소리를) 이렇게 다시 들어보면 남잔 거예요. 야 남자다 백퍼 남자다"라고 밝혔다.
솔이 씨의 수상한 요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솔이 씨는 엄마들에게 임부복부터 속옷까지 무료 나눔을, 그것도 꼭 착용한 제품만을 요구했다.
그 정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올린 SNS 게시글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통화를 요청하더니, 이내 솔이 씨는 레깅스를 나눠달라며 다음 날 만나러 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약속 시간 직전, 사정이 있어 솔이 씨 대신 물건을 받으러 나왔다는 사촌오빠의 목소리가 솔이 씨와 똑같다.
솔이 씨는 대체 왜, 임신부 행세를 하며 엄마들에게 접근하는 것인지 26일 밤 9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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