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국수본부장 취임.."국민 의구심 잘 알아, 역량 증명할 것"

"견제와 균형의 원리, 정치적 중립 지킬 것"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남구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54)의 취임식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렸다.

남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국민께서 경찰의 수사역량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온전한 수사주체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형사사법체계가 작동돼야 하고 수사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도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Δ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환경 조성 Δ전문성과 공정성을 겸비한 수사경찰상 확립 Δ피해자 관점의 회복적 경찰활동 실시 Δ범죄 척결을 위한 강력한 수사활동 전개를 다짐했다.

수사관들에게는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완전한 수사주체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관리와 지휘·감독을 당부한다"고 했다.

남 본부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졸업한 후 Δ경남청 수사과장 Δ경남마산동부서장 Δ경찰청 범죄정보과장 Δ서울양천서장 Δ경찰청 특수수사과장 Δ경찰청 형사과장 Δ경남창원중부서장 Δ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Δ경남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 본부장은 향후 현안 업무보고를 받은 뒤 수사현장을 방문해 수사관들과 소통하며 국수본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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