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수본부장 취임 일성 "오로지 국민을 위해..역량 증명할 것"

박기주 2021. 2.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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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54·경찰대 5기)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오로지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남 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사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찰의 수사 능력과 중립성 등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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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국수본부장 취임식
"정치적 중립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
"경찰 수사역량에 대한 의구심 알아..책임있는 모습과 역량 증명할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남구준(54·경찰대 5기)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오로지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경찰 개혁에 따라 신설된 조직으로 경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한다.

남구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사진= 연합뉴스)
남 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사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남 본부장은 초대 국수본부장으로 추천됐다. 그는 경찰대 출신으로 경남 창원중부서장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엔 ‘n번방’ 사건 수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남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찰의 수사 능력과 중립성 등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국민들이 경찰의 수사역량과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국수본 출범과 함께 온전한 수사주체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앞으로의 숙제로 인권 중심 수사와 전문성·공정성 강화를 꼽았다. 그는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관점에서 수사절차상 취약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겸비한 수사경찰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모든 수사과정을 피해자 관점에서 바라보고 ‘회복적 경찰활동’으로 전환하겠다”며 “범죄수익 환수 등 실질적 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친절하고 전문적인 상담 등을 통해 피해자가 마음 편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선 경찰들에게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관리와 지휘·감독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 본부장은 앞으로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일선 수사현장을 방문해 수사관들과 소통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수본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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