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방역체계 구멍뚫려"..전시행정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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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주 이·통장 및 국제기도원 집단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던 경남 진주시가 새로운 검사 방식을 도입하며 부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업무를 맡는 전담 부서간 협력체계에 혼선을 빚으면서 여전히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진주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24시간 선별진료소 운영 및 드라이브스루(Drive-thru) 검사 방식을 도내 최초로 도입하고 지역 내 7개 병원 선별진료소와 함께 앞서나가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방역으로 다른 시·군의 모범을 보여 왔다는 등 2020년 2월 21일부터 2021년 2월 26일까지 377차례의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홍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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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 골프 모임 관련해 5인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진주시가 곧바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지만 규정을 어긴 정황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다.
게다가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24시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드라이브스루(Drive-thru) 검사 방식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요란을 떨던 진주시 방역체계가 전시행정에 불과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조규일식 코로나 대응이 전시행정과 무능함이 반영돼 진주 이·통장 및 국제기도원 사태를 키웠다는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언론보도 등에는 이날 현장 상황과 참석인원 등이 상세히 특정돼 있다.
하지만 진주시는 금대호 회장을 비롯한 진주상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지 않고 관련 음식점을 방문해 서류 등을 검토했지만 정황만으로는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로서 진주상의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겼다.
진주시 관계자들의 답변을 종합해보면, 관련 부서 관리자들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애초 언론보도를 가장 먼저 접한 정유근 시민안전과장은 "식당의 경우 4인씩 분리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난 22일 현지조사 후 과태료부과 등에 대해 검토하라고 위생과에 이첩했다"고 했다. 황혜경 보건소장도 해당부서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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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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