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지 않는 세상 오길 바라요"..경기북부 접종 첫날 '차분'

이상휼 기자 2021. 2. 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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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경기북부 각 지자체에서도 요양시설 관계자들이 담담한 표정으로 1호 예방접종자로 나섰다.

남양주시는 이날 요양시설 관계자 20명에 대해 백신 접종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남양주지역 요양병원 19곳과 요양시설 109곳의 종사자 3879명에 대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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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첫 백신예방 접종 모습 © 뉴스1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경기북부 각 지자체에서도 요양시설 관계자들이 담담한 표정으로 1호 예방접종자로 나섰다.

남양주시에서는 화도읍 누리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염경숙씨(60)가 "조금 긴장되긴 하네요"라고 미소 지으며 접종 받았다.

백신 접종을 마친 염씨는 "정부에서 충분히 잘 검토했다고 믿기 때문에 불안하진 않다"며 "이 백신을 맞는 모든 분들께 조속히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날 요양시설 관계자 20명에 대해 백신 접종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남양주지역 요양병원 19곳과 요양시설 109곳의 종사자 3879명에 대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파주시에서는 하지석동 아름다운요양원의 관리이사 최희숙씨(58)가 1호 접종자로 나섰다.

최씨는 "백신을 첫 번째로 맞아 뜻깊게 생각한다. 어르신들도 잘 모시고 직원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최씨를 시작으로 파주시는 1분기 중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400여명에 대해 접종한다.

구리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 뉴스1

양주시에서는 덕계동 경기웰니스요양병원 심장내과 심원재 진료부장(38)이 첫 접종자로 나섰다.

양주시는 이날 총 10명을 접종했다. 또 다음달 2일부터 요양병원 10곳, 요양시설 82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환자, 입소자, 의료인 종사자 등 2776명에게 순차적 백신 접종한다.

포천시에서도 이날 요양병원 종사자 등 10명이 첫 백신 접종을 맞았고 오는 5월까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354명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대통령부터 맞으라'며 불필요한 도발을 일으켜도 1순위 접종 대상자이니 요양병원 입소자 분들의 93.8%가 '백신을 맞겠다'고 동의해줬다"며 "국민의 건강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했지만 국민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K방역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표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내 18세 이상 1126만1417명이 8~12주의 간격을 두고 1인당 2회씩 백신 접종을 받는다. 이날 도내 요양병원 11곳 1724명, 요양시설 38곳 653명 등 2377명이 접종받았다.

포천시 첫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모습 © 뉴스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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