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20년 숙원이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환영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 직후 환영 성명
"포기하지 않는 뚝심으로 함께 한 시민들이 이룬 쾌거"
"수많은 논쟁과 갈등 극복하고 역사의 진보 이뤄낸 여·야 정치권에 감사"
"패스트트랙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 신속히 이행해야"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했다.

부산시의회는 26일 오후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의 20년 숙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명실상부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온 부·울·경 3개 지자체에 격려의 뜻을 전한다"며 "또, 수많은 논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위대한 역사의 진보를 이뤄낸 여·야 정치권에도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2002년 돗대산 사고 이후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에 앞장서 노력한 지역 경제인과 시민단체, 그리고 모든 부산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역사는 오로지 포기하지 않는 뚝심으로 함께 한 시민 여러분이 이룬 쾌거"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시의회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는 안전과 확장, 접근성을 모두 갖춘 가덕도가 물류·여객 중심의 남부권 관문공항이자 동남권 신공항의 최적 입지라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의회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의회는 "일부 지역과 수도권 중심주의자들의 '가덕 흔들기'로 인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조기 건설'이라는 기본 방향이 빠졌고,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나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 주요 조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시의회는 가덕신공항에 반대한 일부 지역의 협조와 국토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시의회는 "특별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그동안 가덕신공항의 대의에 어깃장을 놓았던 일부 지역과 수도권 중심주의자들은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김해신공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한 국토부도 국책사업의 책임주체로서의 역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정부는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을 위해 패스트트랙 원칙에 따라 사전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정치권 역시 인천공항의 사례와 같이 후속 법안 마련에 나서서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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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