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교육감 "학교에 '4·3의 봄' 물들게 하겠다"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에 환영 입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제주도교육청 제공).2020.12.27/뉴스1©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었다"며 "이는 유족들과 제주 국회의원, 제주 기관‧단체를 비롯한 제주도민 모두가 전국을 다니며 제주4·3특별법 개정의 열망을 모은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4‧3 당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삶과 죽음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질곡의 손가락을 내려야 한다"며 "개정안을 근거로 4‧3 수형인들이 명예회복의 동백꽃을 피워낼 수 있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4‧3은 교육으로 기억되고 이어진다"며 "새 학년 학교 현장에 4‧3의 봄이 가득 물들도록 하겠다. 4‧3평화‧인권교육으로 아이들 삶에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동백꽃을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