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은 언제 백신 접종?"..정은경 "순서 늦게 오길"

김호연 2021. 2.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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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 현장을 찾아 직접 참관하고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소재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 예방접종 현장에 다녀왔다"며 "국민들께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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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 백신 접종 현장 직접 방문
현장 점검 및 1, 2호 접종 모습 참관
文, SNS에 "일상 회복 멀지 않았다"
靑 "정은경 발언, 불안 없길 바라는 뜻"
"대통령 접종 시기 미정..시스템 따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자를 기다리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 현장을 찾아 직접 참관하고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소재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 받고,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브리핑 받았다.

이어 마포구 보건소장의 안내에 따라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접종 받는 김윤태 씨(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의사, 60세)와 이정선 씨(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 32세)가 접종을 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접종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물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은경)청장님 대답 잘하셔야 될 겁니다"라고 거들었고,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대답해 재차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청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솔선수범해서 먼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으면 먼저 맞으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국민이 백신 접종을 불안해 해서 대통령께서 먼저 팔을 걷으셔야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정 청장의 말은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의 접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시스템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접종을 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 대통령은 이어 마포구 보건소에서의 첫 접종자인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이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제가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윤태 의사는 "영광입니다"라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했다.

보건소 직원은 "약간 따끔하세요"라고 말하곤, 왼쪽 팔에 주사기 바늘을 꽂았다.

문 대통령은 2호 접종자인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의 접종도 지켜본 뒤 김 병원장과 함께 관찰실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접종자들의 소감과 기분을 묻은 뒤 집단 면역 형성의 중요성, 2차 접종 안내 여부 등을 일일히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 후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 예방접종 현장에 다녀왔다"며 "국민들께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희망률이 매우 높고 접종 계획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차질없이 빠른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장의 백신 관리와 보관, 접종 과정은 모든 국민께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접종 이후의 사후 관리도 안심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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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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