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2년 체납된 인천 아파트서 부패한 시신 발견돼

김승한 2021. 2.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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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아파트에서 부패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내부에서 1명의 남성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처음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 소장은 관리비가 2년간 체납돼 해당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시신은 작은 방에서 이불에 덮은 채 엎드린 상태였다.

주민등록부상으로 이 집에는 A(65)씨와 그의 아들 B(32)씨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조사 결과 이 시신은 A씨인 것으로 판단됐다.

아들은 현재 인천 내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인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많은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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