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국발 금리 급등 공포, 韓에도 전방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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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던지면서, 글로벌 증권시장부터 외환시장까지 요동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까지 치솟으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후폭풍에 휩쓸렸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시장금리 안정세를 확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대·내외적으로 추가적인 완화정책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수급 불안과 관련한 요인들은 시장금리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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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던지면서, 글로벌 증권시장부터 외환시장까지 요동치고 있다. 국내 채권 금리 역시 당분간 안정세를 되찾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까지 치솟으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후폭풍에 휩쓸렸다.
26일 오후 2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5%, 코스닥지수는 3.23% 급락세다.
국내 국채금리도 치솟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2bp(0.072%p) 오른 1.956%로 2%에 육박했다.
원화 가치는 급락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6%(15.10원) 치솟은 122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고자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백신 보급으로 인해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가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도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다며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음에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 같은 미국의 금리 상승세는 자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금리 역시 미국의 금리 상승세를 따라가는 상황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에도 반영돼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국내 대출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장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단기 금리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대출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PIX)는 단기금리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1년 이하 은행채나 CD금리와 연동되는 기업대출금리도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고, 방약 조치가 완화되면 물가 상승 및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앞으로 금리 움직임의 변수는 백신 보급 속도,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여부, 미국 연준의 추가 완화 정책 여부 등이 될 전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시장금리 안정세를 확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대·내외적으로 추가적인 완화정책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수급 불안과 관련한 요인들은 시장금리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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