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보기 힘든 나훈아, 그 공백을 나진기가 채울수 있을까[SS영상]

배우근 2021. 2.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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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에서 트롯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나진기는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을 통해 대중화 됐다. 이전까진 트롯 장르를 굉장히 저급한 노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트롯은 정말 깊이가 있는 장르다. 트롯 박자는 눈물 많고 정 많은 우리 민족에게 너무 딱이다. 내게도 사촌형님(나훈아)의 옛노래를 불러달라는 신청이 많다"라며 방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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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국내 가요계에서 트롯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나진기는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을 통해 대중화 됐다. 이전까진 트롯 장르를 굉장히 저급한 노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트롯은 정말 깊이가 있는 장르다. 트롯 박자는 눈물 많고 정 많은 우리 민족에게 너무 딱이다. 내게도 사촌형님(나훈아)의 옛노래를 불러달라는 신청이 많다"라며 방싯했다.

사촌형의 길을 따라 가수의 길에 입문한지 어느새 30년. 같은 DNA를 가진 나진기가 1년에 한번 나오는 나훈아의 공백을 채울 순 없을까. 나진기는 "간지러운 부분을 살짝 긁어 드릴 순 있지만 나는 그렇게 큰 가수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유가 있다.

나진기는 "나훈아 형님은 1년에 한번 나오기 위해 1년간 준비한다. 나훈아 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형님이 두 달 이상 방송사에 출퇴근하며 스텝과 호흡을 맞춘 결과물이다"라고 했다.

나진기의 설명은 이어진다. "형님은 공연할때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모든 연출을 직접 한다. 그런 프로그램을 매일 할순 없다. 대신 1년에 딱 한번 하더라도 멋지게 한다"라고 존경을 표시했다.

나훈아의 노래가 쉽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형님이 그랬다. '나 닮은 가수는 왜 이렇게 노래가 안되니?'라고. 그렇다. 정말 형님의 노래가 쉽지 않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든다. 그런데 노래를 부를수록 어렵고 힘들다"라고 했다.

나진기도 나훈아의 노래를 부른다. 해결법은 하나뿐이었다. "무대에서 공연할 때 관객들은 노래하는 가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본다.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선 연습밖에 없다"라고 했다.

kenny@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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