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백신시대' 개막..일상 회복 위한 첫발 뗐다

심영석 기자,최현구 기자 2021. 2.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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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순조롭게 접종 진행
첫날 26일 각각 370여명·1400여명 AZ 맞아
대전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최헌우 성심요양병원 방사선 실장© 뉴스1

(대전·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최현구 기자 = 대전시와 충남도가 26일 일상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오전 대전·충남 각 접종 장소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1차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들은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대전지역의 1차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대상자는 9247명이다.

대전은 이날 서구 성심요양병원에서 최헌우 방사선실장(46)을 시작으로 Δ동구 새봄요양병원 Δ서구 성심요양병원 Δ대덕구 원전의료재단 보니파시오요양원 등에서37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또 330여명은 3월2일까지, 나머지 8500여명은 6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서구보건소 등 5개 자치구보건소는 이날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의료진 방문접종을 진행하며, 이후 보건소 내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날 오전 9시 대전 유성구 봉명동 성심요양병원에서는 대전 1호 접종자인 이 병원 최헌우 방사선실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이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모두 40명이 접종을 완료한다.

또, 대전 동구 새봄요양병원은 이용희 간호부장을 필두로 환자 11명과 간호사 등 종사자 19명이, 대덕구 보니파시오요양병원에선 이날 의료진 10여 명의 우선 접종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입소자를 포함 총 160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대전지역 일부 요양병원에서도 이날 오전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대전 5개 자구구 보건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대덕구 새봄요양병원 이용희 간호부장은 “접종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코로나가 물러갈것 같은 기대감이 컸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컨디션이 안좋거나 폐렴, 질환 등이 있어 아직은 접종을 못하지만 직원들이라도 백신을 맞고 안전한 상태에서 어르신들을 돌보게 되면 덜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접종을 하고 나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며 “그런 만큼 백신을 마음 놓고 맞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의 요양병원 한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백신 접종이라 아무래도 조심스럽지만 면역 형성을 기대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병원이어서 돌발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충남 홍성보건소에서 충남 백신접종 1호 접종자인 김미숙 홍성한국병원 간호과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충남도는 26일 홍성 지역 의사·간호사를 시작으로 도민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번 1차 예방접종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요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접종은 보건소·위탁의료기관이 요양병원·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황에 따라 요양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충남의 1차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4만4953명으로 이들은 AZ 백신을 맞는다.

도내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등 1500여명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나머지 1만 3400여명은 3월 6일까지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충남 1호’ 백신 접종자는 홍성한국병원 남종환(50) 진료원장과 김미숙(63) 간호과장으로, 이들은 26일 오전 홍성군보건소에서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도내에서 처음으로 맞았다.

남 원장과 김 과장은 요양병원에서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살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미숙 과장은 암을 극복 중으로 환자들과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누고 더욱 적극적인 의료 활동을 펼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김 과장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인으로서 첫 접종을 받음으로써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첫 접종이 진행된 홍성군보건소를 방문, 접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김미숙 간호과장에게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전달했다.© 뉴스1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첫 접종이 진행된 홍성군보건소를 방문, 접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남 원장과 김 과장에게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전달했다.

양 지사는 대 도민 희망메시지를 통해 “우리 도는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4분기까지 이어지는 예방접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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