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진주의료원 역사 잇는다..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 최종 선정

이경구 2021. 2.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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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103년 진주의료원의 역사와 미래를 잇게 됐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일원,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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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선정된 옛 진주 예하초등학교 전경. /진주시 제공

9월말까지 설립 사업계획서 제출...2023년 착공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103년 진주의료원의 역사와 미래를 잇게 됐다.

경남도는 26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의료 체계강화 방안의 일환인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에 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일원,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해 평가했다.

입지 평가항목은 접근성, 인력확보, 지자체 의지 및 계획, 환경특성, 건축 용이성 및 확장성, 의료취약성 개선 효과, 후보지 선호도 여론조사 등이다.

평가위원 14명은 7개 분야 12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진주시의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1순위로 결정됐고 경남도가 이를 받아들여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중점 추진돼 왔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제외 추진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조속히 관련 후속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부지를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쯤 결정되고,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상반기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마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국·도비로 지원으로 설립되며 지난 2013년 폐업된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의 역사를 잇게 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공공병원 하나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서부경남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서부경남 5개 시군의 공공의료를 책일질 공공병원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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