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독일 메르켈 총리 "난 아스트라 안맞을 것..접종 권고연령 아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은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66) 총리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에도 메르켈 총리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26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현지 언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66세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고 연령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이 65세까지이기 때문에 자신은 이 연령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백신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했다”며 “모든 당국은 우리에게 이 백신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백신 자체는 안전함을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65세 이하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지만, 독일 국민들 사이에 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은 높은 상태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4만회분 가운데 24만회 분량만 사용됐다. 유통기한을 넘어서 백신을 폐기해야 할 상황이 우려되자 교사·경찰·군인 등 공무원에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반면, 이웃 국가인 프랑스의 경우 백신 우려를 떨쳐내기 위해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40)이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았다. 만 43세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25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능이 입증됐다”며 자신이 먼저 접종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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