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나쁜 애 아니었다" 박혜수 학폭 논란 반박글 등장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2021. 2.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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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 누리꾼이 해당 의혹에 반박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떠도는 루머로 다들 사람 하나 매장 시키려는 게 불쌍해서 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 박혜수와 같은 반이었다”며 “당시 박혜수가 소문이 많긴 했지만 학교폭력 폭로 글에 적힌 행동과 관련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혜수가 다소 시끄럽긴 했지만 악질적인 애는 절대 아니었다”며 “누군가를 때리고 괴롭혔다면 학급임원으로 뽑힐 리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또 A씨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들. 동창이라면 무조건 다 알 텐데 나도 그 친구들 무서워서 익명으로 남기지만 그 당시에도 무서웠고 애들 많이 괴롭히고 다닌 건 사실이잖아”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다른 건 몰라도 그 친구들이 학폭(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건 동창으로서 좀 그렇다.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서 용기내서 말한다”며 졸업앨범 첨부와 함께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논란 여파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 및 제작발표회가 무기한 연기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 전문>

박혜수 대청중 동창인데, 지금 여론 안 좋은 것도 알고 욕먹을 각오하고 올리는 거야.

떠도는 루머로 다들 사람 하나 매장 시키려는 게 어쨌든 같은반 동창으로써 친하진 않았어도 이렇게 아무도 나서주지 않는 게 너무 불쌍해서 글 써봐.

솔직히 강남애들이 이 나이 먹고 사실 아닌 거 알아도 굳이 나설 필요는 없지. 막말로 내 일상도 바빠 죽겠는데 심지어 내 일도 아니잖아? 진짜 악의적으로 괴롭히려는 거 아니라면 말이야 솔직히 나만해도 불쌍하지만 가마니였으니까. 근데 이렇게까지 루머퍼지는 건 안타까워서 용기 내서 글 써본다.

난 중3때 같은 7반이였고 그 당시에도 소문 많았던 건 사실 맞아. 그래서 나도 편견 가지고 봤었고.

근데 실제로 우후죽순 올라오는 것처럼 행동을 진짜 하는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고 얘가 회장인가 부회장도 했어서 말도 꽤 나누고 했었음. 반에서 애들이랑도 그냥 두루두루 잘지내고 그만큼 그냥 좀 나대고 시끄럽긴 한데 소문 도는 거처럼 그런 악질적인 애는 절대 아니었어.

단지 시끄럽고 나대는 거 좋아하는 타입. 상식적으로 누굴 때리고 삥 듣고 이런 애가 학급임원으로 뽑힐 일은 없잖아. 그만큼 다른 애들이랑 그냥 두루두루 잘지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들. 동창이라면 무조건 다 알텐데 나도 그친 구들 무서워서 익명으로 남기지만 그당시에도 무서웠고 애들 많이 괴롭히고 다닌 건 사실이잖아.

근데 다들 조용히 있는 것도 너무 답답해 아는 사람들은 다 알 텐데 말이지. 피해자라고 말하는 친구 중 한 명은 심지어 같은 반이였고 박혜수랑 친하게 지냈잖아. 교실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면서. 너가 먼저 박혜수 때리고 싸우는 거 본 애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제와서 피해자인 척 매장시키려고 하는 거는 너무한 거 아닌가 싶어.

다른 건 몰라도 그 친구들이 학폭피해자라고 하는 건 동창으로써 좀. 그렇네.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서 용기내서 말한다. 박혜수 소속사에서도 증거 있다고 강경대응 한다던데 그럼 강력한 뭔가가 있다는 건데 그러다가 사실아니라고 밝혀지면 어쩔꺼야. 적어도 입장 나올 때까진 중립기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애는 아니였다는 걸 아는 사람으로써 악플 다는 사람들도 다들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연예인들 악플로 ○○까지 하는 거 다들 겪어놓고선 사람 하나 죽여보겠다고 달려드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리고 난 솔직히 진짜 무서워 진짜 이렇게 루머 퍼지는 거 보면서 걔가 혹여나 안좋은 생각이라도 할까 싶어서. 그래서 사실 글쓴 이유이기도 해.

입장 나온 후 그 이후에 비판할 건 비판해야지 아직 밝혀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무분별 하게 사람 죽이기 하지는 말자. 어쨌든 나도 티비에 나오는 거 보고 신기하긴 했는데 중 3때 너에 관한 소문들 믿고 안 좋게 생각해서 미안했다 박혜수. 잘 밝혀내고 잘 일어나길 바랄게.

졸업앨범 첨부할게. 동창이라는 인증이 있어야 좀 믿어줄 거 같아서.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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