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의 간이역' 30년만 예능 도전, 송중기-원빈-현빈 초대할까(종합)

김명미 2021. 2.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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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힐링 예능 '손현주의 간이역'이 안방을 찾는다.

2월 26일 오후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명수 PD, 배우 손현주, 개그맨 김준현, 배우 임지연이 참석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으로 변신한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힐링 예능. 전국 간이역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간이역이 위치한 지역의 맛과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정겨움까지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손현주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에 도전한다. 이날 손현주는 김준현과 임지연을 가리키며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각지에 간이역이 있는데, 사라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분들께 선물해드리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손현주는 "다른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손현주의 간이역'만의 매력이 뭐냐"는 물음에 "간이역은 살아있는 역이다. 이 마을 사람들에게 소중한 발이 된다. 사실 예능이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간이역에서는 장난을 칠 수 없다. 철저하게 지켜야 될 것들이 많다"며 "아름다운 그림들을 안방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예능에 도전하며 힘든 점도 많았을 터. 손현주는 "힘들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다. 드라마 영화를 찍으면서도 입술이 안 터졌는데, 이번에 입술이 터졌다. 생각보다 해야 될 일이 정말 많더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와 영화는 내 것만 하면 되는데 이건 주위를 다 봐야 된다. 상당히 힘들다. 주변에 예능을 하는 배우들을 다시 보게 됐고 존경하게 됐다. 그 친구들을 보면 술이라도 한 잔 더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지연과 김준현은 역무원으로서 손현주의 장점과 단점을 꼽았다. 먼저 임지연은 "배우 후배로서 너무 존경하는 선배다. 무겁고 다가설 수 없는 국민 배우의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말 편안한, 집 앞에서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느낌이었다. 누구에게나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지연은 "단점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고, 김준현은 "임지연 씨가 많이 돌려서 이야기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말씀이 너무 많다. 했던 이야기를 계속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명수 PD는 "세 출연자를 선택한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손현주 씨는 만만한 형 느낌이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기둥이고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재다능한 김준현 씨는 감초 역할, 조미료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 또 임지연 씨는 여배우의 도도함보다는 털털함이 많았다. 오빠들을 챙기는 그런 면이 있더라. 세 분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 갈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손현주는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데 초대하고 싶은 동료가 있냐"는 질문에 "많다. 한두 사람 이야기를 하면 이름이 거론 안 된 사람들이 섭섭할 것 같다. 나름대로 많은 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다음에 어떤 게스트가 나올지 기대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현주는 "장혁 씨 같은 경우는 아마 방송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혁 씨도 손재주가 좋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준현은 "'이 친구 꼭 왔으면 좋겠다' 하는 동료가 있냐"고 질문했고, 손현주는 "지금 바쁘지만 송중기 동생"이라고 답한 뒤 "막 던지는 거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 "원빈, 현빈, 샤이니 민호도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사진=M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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