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함평 자동차극장 누적관람 1000대 돌파

개장 20일 만에

(함평=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함평에 들어선 자동차극장 누적관람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지 20일 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자동차극장은 호남권에 조성된 역대 세번째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 2개관에서 총 180대 차량의 동시 관람이 가능하다.

군은 시설규모도 한몫했지만 광주와 인근 시군의 접근이 용이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선호현상 등을 고려해 온라인 예매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안정적인 극장 운영에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함평군은 개장 1개월과 누적관람 차량 1000대 돌파를 기념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요술램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체관람(사회‧종교단체, 협회 등) 사전예매가 30대 이상일 경우, 단체가 원하는 영화를 사전 조율해 평일 시간대 중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3월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자동차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이 많은 군민과 인접 시도민의 관심으로 점차 안정되어 가는 것 같다"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 만큼 대도시와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 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