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박혜수·세븐틴 민규, 법적대응 VS 추가 폭로 [ST이슈]

백지연 기자 2021. 2.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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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김민재, 세븐틴 민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최근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 그룹 세븐틴 민규 그리고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민재가 폭로자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글쓴이는 '현재 청순한 이미지로 활동 중인 배우 A 씨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폭로 글이 게시됐다.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곧이어 박혜수를 지목했다.

또 박혜수의 SNS에는 추가 폭로 내용이 담긴 댓글들이 달리며 해당 소문에 힘이 실렸다. 평소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소유자인 그의 학폭 논란은 큰 충격을 알렸다. 이에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소식은 사실무근이며 당사 아티스트를 음해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23일 박혜수 측 소속사는 경고했던 대로 1차 고소를 진행했고 사건을 처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고소 접수에도 박혜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자들은 모임을 만들어 추가 폭로와 함께 각종 증거를 내밀었다. 특히 이들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저희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바라는 건 박혜수의 진심 어린 사과다.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젲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하는 입장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거센 여파로 박혜수가 출연하는 '디어엠'역시 이날 밤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를 하는 타격을 입었다. 반복되는 법적 대응 예고와 피해자들의 끝없는 추가 폭로로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세븐틴 민규 역시 마찬가지다. 민규는 최근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나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추가 폭로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하며 진실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지인이 경험한 사실만을 담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특정돼 가해자와 그가 속한 무리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김민규가 자폐 성향을 갖고 있던 동창생에게 쓰레기를 던지거나 자극을 주려고 책상을 두드리는 등 행위를 했다고 알렸다. 이 밖에 또 다른 피해를 호소하는 B 씨는 김민규와 그의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추가 폭로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나 타격이 적지 않을 듯싶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뜨거운 때 김민재는 때 아닌 '먹튀' 논란으로 진실공방 중이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재에게 연기 과외비를 이른바 '먹튀'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A 씨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과외비를 지불했지만 제대로 된 수업은커녕 외모 품평과 잡담으로 시간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엔 김민재의 연락두절로 연기 수업은 자동으로 사라졌다고 알려 충격을 더했다. 이에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은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피해자 A 씨는 또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글을 올리며 "그 회사 참 대단하다. 힘이 큰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상상초월. 사과문을 바랐던 저에게 허위 유포자라뇨, 아직도 반성 못 하셨나요?"라는 반박을 했다.

이어 "저는 더 잘됐다. 예전 휴대폰 살리고 법적 대응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할 것"이라며 "모든 게 사실이니까. 그때 같이 방문했던 친구를 증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친구한테 문자 나눴던 내용도 복구 요 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말의 가책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시냐.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 씨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 선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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