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씬넘버#' 류화영 "애정신, 김승수 선배가 잘 이끌어"(인터뷰②)
-(인터뷰①)에서 이어
'러브씬넘버#'에서 류화영은 경험하지 않은 서른다섯 살의 윤반야가 되어야 했다. 그녀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누구든 겪어보지 않은 삶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기 마련이다.
류화영은 "제가 서른다섯 살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 나이의 깊이(감정)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지인들한테,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봤다. 그럼에도 연기하면서 35세의 윤반야의 감정이 와닿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하지 못한 윤반야의 삶'에 대해 류화영은 "삶이 힘든 거는 알지만, 너무 악착 같은 부분이 있다. 또 남자를 통해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심리는 와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반야는 부와 명예를 위해 남자도 사랑도 버릴 수 있다며 악착같이, 치열하게 살았다. 그리고 영화과 시간 강사에서 해고된 후 삶의 위기에서 나타난 영화과 교수 현성문(김승수 분)을 통해 다시금 성공을 꿈꾼다. 그의 욕망을 읽고, 거짓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
이런 윤반야의 삶에 류화영은 자신의 삶과 비교했다. 그녀는 "저는 힘든 일이 있어도 기다리고 행복을 찾는다면 예기치 못한 행운이 찾아올 때가 있다고 생각이다. 그러나 반야는 너무 조바심을 내지 않았나 싶다. 사소한 행복을 찾고, 그러다 성공을 찾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욕망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윤반야. 이런 그녀와 류화영은 사뭇 달랐다. 류화영은 윤반야와 다른 점에 대해선 "무조건 인생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윤반야다. 반면 저는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파도를 즐기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같은 점에 대해선 "끊임없이 자기 분야를 지키려는 하는 모습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서 어렵거나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일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반야나 저나 '이 길이 안 되면 안된다'는 확고함은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브씬넘버#'에서 류화영은 김승수와 여러 애정신을 소화했다. 농도 짙은 장면도 연출했다. 김승수와 호흡에 류화영은 "선배님이 잘 이끌어 줬다. 현장에서 민망하지 않게 장난도 치면서 동네 오빠처럼, 친근한 느낌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저도 어색하지 않게 연기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수가 연기의 맛도 알려줬고, 이로 인해서 성장할 수 있던 신이 있었다고 했다. 대립하는 신에서 화를 내거나, 절망적인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 부족함을 늮고 있었다는 류화영은 김승수의 노련함을 배울 수 있어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그러면서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많이 관찰한다. 배울게 진짜 많다. 그래서 선배님은 선배님인가 보다"고 말했다.
아직 배울 게 더 많다는 류화영에게 언젠가 김승수처럼 선배 연기자가 되었을 때,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그녀는 "후배들이 주눅 들지 않게, 편안하게 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촬영 현장에 수십 명의 스태프, 감독님 목소리에 기 죽을 수 있다"면서 "제가 농담도 많이 하고, 챙겨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선배면 좋겠다"면서 훗날 '선배 배우'가 됐을 자신의 모습에 대한 상상을 즐겁게 했다. 후배와 함께 어울리는 '편안한 선배'를 강조하면서.
류화영은 '러브씬넘버#'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특히, 연기를 함에 있어 감정 표현을 보다 섬세하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이 뿐만 아니라, 극중 캐릭터 윤반야를 겪게 되면서 일상의 변화도 있었다고 했다.
류화영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 "생각을 더 깊이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더 생각하고 집중하는 스타일이 되는 것 같다"면서 "연기적으로도, 삶에 있어서도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예전에는 단순히 넘겼던 부분도, 요즘에는 '왜 그럴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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