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4살에 美 이민, '미나리로' 아버지 이해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2.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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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미나리'의 제이콥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에서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을 연기한 스티븐 연은 "나도 이민 가정에서 자랐다. 4세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왔다. 나는 2세대이지만 영화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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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나리' 스틸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미나리'의 제이콥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참석했다.

영화 속에서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을 연기한 스티븐 연은 "나도 이민 가정에서 자랐다. 4세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왔다. 나는 2세대이지만 영화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기하면서 제이콥이 내 아버지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틀에 박힌 그 시대 아저씨 연기보다는 그 시절에 살았던 제이콥을 공감하며 연기했다. 진실된 캐릭터라 좋았다. 대사가 많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 영화로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한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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