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연 "한국인의 시선으로 한국 정서 녹여낸 이민자 이야기에 매료"
김경희 2021. 2.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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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주연배우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이 함께하는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미나리'는 오스카 유력 후보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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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주연배우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이 함께하는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미나리'는 오스카 유력 후보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티븐연은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많이 떨린다"라며 "한국과 미국의 영화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수 있고 인간애를 보여줄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오스카가 주목하는 영화인 '미나리'에 참여한 소감으로 그는 "저희가 모든걸 함께 할수 있었던 건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 덕분이다. 저도 작품에 헌신하면서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했다. 그걸 위해 배우들이 열심히 했다. 완벽한 시나리오에 적합한 배우들이 어울려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졌다. 다 합심해서 위대한걸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작업했고 가족처럼 행동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속 배경과 같이 실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경험이 있는 스티븐연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4살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왔다. 제이콥은 진실된 캐릭터이고 대사가 많지 않지만 대사 하나 하나가 그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이었다. 그 대사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더 알게 되었고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하지만 아버지 세대를 연기한다고 해서 틀에 박힌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었다. 제가 공감하는 모습으로 당시를 살아가는 제이콥을 그렸다"라며 자신이 해석한 제이콥을 설명했다.
한예리와의 부부 연기에 대해서 스티븐연은 "자연스러웠다. 상대배역으로 매우 진실된 배우다. 이 부부가 어떤 사람이었을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지에 대해 한예리와 대화했었지만 서로의 생각이 조금은 달랐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다. 극중에서 손님이 가고 난 뒤 다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NG없이 한번에 찍을 정도로 호흡이 너무나 잘 맞았고 모든게 자연스럽고 즐거웠다."라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와의 부부 연기에 대해서 스티븐연은 "자연스러웠다. 상대배역으로 매우 진실된 배우다. 이 부부가 어떤 사람이었을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지에 대해 한예리와 대화했었지만 서로의 생각이 조금은 달랐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다. 극중에서 손님이 가고 난 뒤 다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NG없이 한번에 찍을 정도로 호흡이 너무나 잘 맞았고 모든게 자연스럽고 즐거웠다."라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스티븐연은 영화 '미나리'에서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처음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내용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스토리의 시간(80년대 배경)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미국에서 일하는 한인계로서 소수인종을 다루는 시나리오들을 많이 봤는데 그 시나리오들은 대부분 백인들에게 백인의 시선에서 소수인종의 문화를 설명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정이삭 감독의 시나리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또한 한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제가 공감하는 주제이자 대본이 너무 훌륭해서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제작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티븐연은 "한국과 미국은 프로듀서의 역할이 좀 다르고 세분화되어있다. 현장에서 직접 뛴 프로듀서는 PLAN B에서 역할을 했고 저는 영화에 목소리를 더 하고 의도하거나 생각했던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라며 실제 제작자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스티븐연은 "한국과 미국은 프로듀서의 역할이 좀 다르고 세분화되어있다. 현장에서 직접 뛴 프로듀서는 PLAN B에서 역할을 했고 저는 영화에 목소리를 더 하고 의도하거나 생각했던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라며 실제 제작자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티븐연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가장 원더풀했던 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많은 원더풀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윤여정 선생님의 숙소에서 음식을 먹던 순간이었다. 같이 밥먹으면서 거기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하고 서로 깊은 유대감을 느낄수 있었고, 그때 느낀 감정들이 영화 속에서 잘 스며들었던거 같다."라며 촬영 전후 윤여정과 한예리가 함께 머무는 숙소에서의 대화의 시간을 최고로 꼽았다.
영화 '미나리'는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화상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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