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지역균형발전 상징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해 달라"
정부 국도 5개년 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
여수~남해 간 거리 80km→8km 줄어
이동시간 1시간 20분→10분으로 단축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예정인 '제5차 국도 및 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반영해달라는 것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20여년전부터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바다 하나를 두고 마주보면서 생활권도 겹치는데다 국도 77호선 남해안 구간 중 마지막 미연결구간을 완성하는 의미도 있어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이 7.3㎞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세 단계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개통 목표는 오는 2029년이며 사업비는 631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남해와 여수 간 80km 가량 되는 이동거리가 8km로 대폭 줄어든다. 이동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감소된다. 두 지역 간 상생발전은 물론 주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COP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뿐만 아니라 남중권의 생활권, 경제권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초광역 협력사업들을 경남과 전남이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누리집을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온라인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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