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민원실은 음악이 흐르는 카페

김두일 2021. 2.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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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 1층 민원실은 음악이 흐르는 카페다.

그렇지만 용산구는 이곳을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로 변신시켜 주민·공무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을 통해 민원실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이다.

또 민원실에서 외국인 민원처리를 하고 있는 소현아(29) 주무관은 "민원 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우거나 음악을 따로 듣기가 어렵다"며 "민원을 응대하고 나서 잠시라도 음악이 들리니까 힐링이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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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재즈 등을 서비스 
용산구청 민원실이 음악이 흐르는 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새 힐링공간으로 등장했다.

[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청 1층 민원실은 음악이 흐르는 카페다.

음원 송출 전용 노트북, 오디오 믹서 2대, 앰프 1대, 스피커 12대를 설치했다.

이들 시스템에서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원래 구청 민원실은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 등 통합민원 발급, 출생·사망·혼인·이혼신고 등 가족관계 등록, 자동차 소유권이전·말소·변경 등록, 정보공개 청구, 외국인 체류지 변경과 같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주민들이 수시로 찾는 공간이다.

이곳은 민원인과 공무원간 언쟁도 곧잘 발생한다. 사람들이 몰려서 민원 처리가 지연되거나 규정상 아예 처리가 불가한 일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용산구는 이곳을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로 변신시켜 주민·공무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을 찾은 민원인은 물론 담당 공무원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 스트리밍 업체와 음원 이용 계약을 맺었다. 음악은 시간대별로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 등 여러 분야 음원이 송출된다. 음악을 통해 민원실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이다.

민원인 이지원(45)씨는 "민원 처리를 기다리는 동안 클래식을 들으면서 잠시 여유를 즐겼다"며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민원실에서 외국인 민원처리를 하고 있는 소현아(29) 주무관은 "민원 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우거나 음악을 따로 듣기가 어렵다"며 "민원을 응대하고 나서 잠시라도 음악이 들리니까 힐링이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종합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국민행복민원실로 인증한 바 있다"며 "주민들이 보다 기분좋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챙겨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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