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박도철 순국열사,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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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3일(음력 3월3일)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본 헌병에게 희생된 박도철(1888~1919) 열사가 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는다.
26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박 열사는 당시 광혜원 장터에서 전개된 4·3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광혜원리 바들말 매방앗간 앞에서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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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1919년 4월3일(음력 3월3일)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본 헌병에게 희생된 박도철(1888~1919) 열사가 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는다. <뉴시스 2월23일 보도>
26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박 열사는 당시 광혜원 장터에서 전개된 4·3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광혜원리 바들말 매방앗간 앞에서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아들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항거한 어머니도 헌병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3·1만세운동사에서 모자가 함께 순국한 곳은 이곳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열사는 그동안 박치선(朴致先), 유치선(柳致先) 등으로 잘못 전해져 확인과 심사 과정이 길어지면서 서훈 결정이 늦어졌다.
박 열사의 손자인 박영섭씨에 따르면 박 열사 일가는 연좌제를 피해 족보를 불태우고 음성군 금왕면 도청리로 이사해 어려운 살림을 꾸렸다.
오인근 광혜원4·3만세운동기념사업회 추진위원은 "좀 늦었지만 박도철 열사의 고귀한 희생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 박 열사뿐만 아니라 당시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모든 분의 영혼을 추모하고 정신과 뜻을 계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혜원4·3만세운동은 충북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관련해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일제 측 문헌에는 현장에서 4명이 사망하고 5명 또는 7명이 부상을 당했다.
1974년 펴낸 '진천군지'에는 박도철, 이치원, 김경윤, 윤광옥, 김득수, 김예원, 구모(이월면 동성리)씨, 성명미상(이월면 노은리) 등 9명이 순국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일제 자료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다. 현장에서 심한 상처를 입은 적잖은 참여자들이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하고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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