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자"..고양국제꽃박람회 올해도 취소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2021고양국제꽃박람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람회는 지난 23일 제64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신 ‘화훼소비·꽃문화 활성화 및 시민힐링 캠페인’을 개최하고, ‘화훼 직거래·직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훼소비·꽃문화 활성화와 시민힐링 캠페인은 시민 참여정원 만들기, 사계절 꽃밭 조성, 고양 꽃도시 만들기, 치유정원 조성 등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화훼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직거래·직매장도 연중 확대 운영되며 유통과정을 없앤 직거래를 통해 화훼소비 절벽을 극복하고 상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두 사업 모두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해 일산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화정역 광장 등 고양시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동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꽃박람회도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화훼농가를 돕고, 시민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양시만의 ‘꽃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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