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vs김보연, 고부 갈등 10달 전부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와 김보연이 '오묘한 신경전'을 발발시키며 친근한 고부의 모습 뒤 검은 속내를 드러낸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결사곡'은 1회부터 8회까지의 1막에서는 30대, 40대, 50대 부부의 이혼 선언과 증폭되는 갈등의 이야기를, 9회부터 시작되는 2막에서는 파란의 전초가 하나씩 까발려지는 10개월 전의 서사가 펼쳐져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가장 완벽해 보였던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이 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의 죽음 이후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와 다정한 관계를 보여 의심을 드리웠지만, 결국 철저하게 감춰왔던 진짜 불륜녀가 의외로 28세 아미(송지인)였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박주미와 김보연의 대립이 10개월 전부터 시작됐음을 알리는 '묵음 스파크 신경전'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극 중 음식 비법을 두고 옥신각신했던 사피영(박주미)과 김동미가 웃음기를 드리운 채 속내를 감춘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어머님의 손맛을 배우러 왔다며 딸 지아(박서경)를 대동하고 시댁에 온 사피영은 친절하지만, 핵심은 요리조리 피하는 김동미로 인해 비법을 전수받는 것에 실패한 채 가족 모임을 이어간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자꾸만 웃음을 참는 사피영과 억지 미소로 화답하는 김동미의 행동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안겨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겉으론 세상에 없는 살가운 고부로 쿵짝이 맞는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이 이 장면을 통해 숨겨왔던 속마음을 조금씩 풀어놓을 예정. 사피영은 시아버지는 물론 신유신에게 마저 잘 보이려고 애쓰는 김동미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어떤 방식으로 표출할지, 김동미는 사피영을 향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주미와 김보연의 '우아한 고부 갈등' 장면은 지난 2월 초에 촬영됐다. 조금씩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는 시기에 촬영된 이 장면은 봄꽃만큼 환한 표정의 박주미와 김보연이 등장하면서, 더욱 활기를 돋웠다. 의상마저 샤랄라한 원피스와 상큼한 오렌지빛 블라우스를 선택한 두 배우는 만나자마자 서로의 우아한 분위기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즐겁게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촬영이 들어가자마자 순식간에 배역에 몰입, 공간을 긴장감으로 메우는 내면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폭풍 호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박주미와 김보연은 폭발적인 내면 연기로 여자들만의 보이지 않는 미묘한 신경전을 오롯이 표현했다"며 "2막이 진행되면서 미스터리한 김동미의 정체가 점차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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