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여배우 동석 모임..폭행교사혐의 부인
[스포츠경향]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사건 발생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6일 승리의 군사재판 1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오전 공판에선 승리의 특수폭행교사혐의 증거조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관련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모 포차 내, 외부 CCTV 1시간 20분 분량이 제출됐다.
군 검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한 대형 연예기획사 직원인 A씨가 승리가 있는 방(룸)에 들어오며 벌어진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A씨 및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승리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등에게 연락 받은 조직폭력단체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판에서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사건 당시 승리는 당초 여배우 C씨와 술집 방에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CCTV에는 승리와 C씨가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A씨가 내실에 등장했다가 승리와 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포차 내실에는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등 승리의 지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A씨가 재차 등장했다. B씨는 포차 복도에서 승리 측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포차 정면의 CCTV에는 A씨가 조폭으로 특정된 인물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유인석이 포차 안과 밖을 여러 차례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CCTV에서 계속 내실에 있다가 자리를 떠날 때만 외부에서 포착됐다.
승리 측 변호인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승리 앞에 있는 여배우를 힐끔거렸다”며 “승리 입장에선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니었으나, A씨를 웃으며 달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승리는 여배우를 먼저 보낸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해 일행들과의 술자리를 가지려 했을 뿐, 피해자들에게 위력을 과시한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C씨는 승리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 측은 승리가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해 A, B씨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려고 했다는 군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변호인은 “휴대전화를 만진 것은 누군가에게 꼭 연락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그러하듯 무의식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만지작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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