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발길, 강원도로 몰렸다

카시아 속초 투시도 [사진 = 반얀트리 그룹]

코로나19가 국내 여행의 지형을 크게 바꿔놨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숨은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 실내 시설보다 탁 트인 야외 관광지로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분석한 2020년 국내 여행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청정지역으로 대표되는 강원도로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대비 방문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원도 양양군(10%)이 차지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는 전년 대비 방문자 수가 -37%로 가장 크게 줄었다.

강원도 내에서도 동해안권 관광지가 인기가 높았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앱인 '티맵' 사용자의 최종 목적지 집계 결과, 동해안권 관광지가 상위 5위에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해변, 속초해변,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 설악케이블카가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동해안권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속초, 양양, 강릉, 고성으로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라며 "백신 접종에도 당분간 해외 여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별화된 관광 컨텐츠 개발이 향후 강원도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에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카시아 속초'가 조성된다. 전 세계 24개국 47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반얀트리 그룹의 글로벌 서비스와 수준 높은 상품성을 동해안에서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속초시에서는 2017년 개점한 '롯데리조트 속초'가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 숙박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롯데리조트 속초'는 주말과 연휴마다 빈 방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업계에서는 '카시아 속초'가 강원도 관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수요도 흡수할 수 있고, 가족단위 중심의 관광객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려는 VIP 고객까지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속초 호텔들은 그동안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카시아 속초가 들어서면 럭셔리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국적인 인피니티풀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이 갖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2030세대는 물론 비즈니스 수요까지 다양하게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고급 호텔에서 운영하는 회원권의 경우, 성수기 및 주말 등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어렵거나 투숙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카시아 속초'는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을 맡아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호텔&리조트 체인인 반얀트리 그룹이 위탁 운영을 맡아 소유주인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운영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일원에서 연면적 12만560㎡, 높이 99m,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로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발코니와 히노키 콘셉트의 욕조가 배치된다. 모래사장을 갖춘 인피니티풀과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사우나, 국제회의·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카시아 속초'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5-4 디자이너빌딩에 VIP 라운지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MK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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