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스티븐 연이 본 '미나리'의 매력 "백인 주류의 시선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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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이 제작자로서 본 '미나리'의 매력을 설명했다.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나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티븐 연은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영화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시나리오를 본 스티븐 연은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등을 만든 제작사 A24에 영화를 소개해 제작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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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제작자로서 본 '미나리'의 매력을 설명했다.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나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티븐 연은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영화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계 배우로서 소수 인종을 다루는 시나리오를 많이 받는다. 주로 관객에게 그 인종과 문화를 설명하는 스크립트가 많다. 백인이라는 주류의 시선으로 설명하려는 스크립트가 대부분이나 '미나리'는 달랐다. 한국인이 쓴,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고, 동시에 매우 한국적인 이야기였다. 제가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기도 했고 워낙 스크립트가 훌륭해 제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한국과 미국에서 프로듀서의 역할이 좀 다르다. 제작자로서 이 영화에서 저의 역할은 우리 영화에 목소리를 더한 것"이라며 "그간 미국에서 보지 못했던 스토리인 만큼 우리의 의도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었고, 제작에 참여했던 모든 과정들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제작은 물론 주인공 제이콥을 맡아 미국 이민 1세대의 정착기를 보여줬다. 스티븐 연 역시 4살 때 가족들이 미국으로 넘어간 이민 가정에서 자랐기에 누구보다 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미나리'는 1980년대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연출까지 맡았다. 시나리오를 본 스티븐 연은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등을 만든 제작사 A24에 영화를 소개해 제작에 이르렀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하며 미국 평단의 주목을 받은 '미나리'는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오는 4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노미네이트도 기대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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