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 연 "윤여정·한예리 숙소서 음식 뺏어먹어..만족스러운 기억"

정유진 기자 2021. 2. 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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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영화 '미나리'를 찍으면서 쌓은 윤여정, 한예리 등과의 추억에 대해 밝혔다.

스티븐 연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훌륭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했다, 동료 뿐 아니라 나도 이 작품에 헌신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해서 훌륭한 시나리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우들이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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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영화 '미나리'를 찍으면서 쌓은 윤여정, 한예리 등과의 추억에 대해 밝혔다.

스티븐 연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훌륭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했다, 동료 뿐 아니라 나도 이 작품에 헌신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해서 훌륭한 시나리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우들이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시나리오에 적합한 배우들이 만나 뭔가 이뤄냈다, 같이 출연한 한예리, 윤여정, 노엘, 앨런, 윌 패튼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것을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으로 작업했고, 가족처럼 행동하고 작업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

또한 스티븐 연은 "나의 숙소는 다른 곳에 있었다, 한예리와 윤 선생님이 묵는 에어비앤비에 자주 가서 음식을 뺏어먹고 세탁도 하면서 제이콥이 된 것처럼 느끼는 때가 있었다"고 말헀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음식'을 꼽으며 "촬영 때 다 좋았는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 음식이었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깊게 교감하고 마음이 맞는다는 걸 확인했고, 그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스티븐연이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할을, 한예리가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맡았다. 이어 윤여정이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 미국으로 온 모니카의 엄마 순자를, 노엘 케이트 조가 큰딸 앤, 앨런 김이 막내아들 데이빗을 연기했다.

한편 '미나리'는 3월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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