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경악 금치 못할 작품, 수상마저 놀랍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2. 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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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애정을 표현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온라인생중계된 ‘미나리’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의 의미를 묻자 “경악을 금치 못한 작품”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촬영할 땐 그냥 빨리 끝내고 시원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첫선을 보인)선댄스영화제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좀 놀랐다”며 “여기까지 정이삭 감독이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처음 볼 땐 나나 한예리, 스티븐연이 뭘 잘못했나를 보지, 다른 건 못 봤다. 근데 사람들이 막 울더라. 왜 우는지 모르겠더라”면서도 “정이삭 감독이 무대에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그때 눈물이 났다. 젊은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걸 볼 때 애국심이 폭발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지금 내가 상을 몇 개 받았다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다.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아서 경악스러울 뿐”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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