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 학창시절 모습 반성..소속사, 생기부 공개+학폭 루머 유포자 고소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본명 유기현·28)이 자신의 학창시절 모습을 반성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만 소속사 측은 학교폭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현은 26일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근 며칠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봤다"는 기현은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며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크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기현은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면서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 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기현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과거의 부적절한 모습들은 인정하고 반성하나 학교폭력을 가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 동창 및 지인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온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았다"며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했으며, 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2015년 글 작성자가 당사에 먼저 연락을 취해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당사는 작성자의 편의를 고려해 당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오픈된 커피숍에서 만났다"면서 "당시 글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해 당사에 사과를 하고 선처를 구했기에,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서면만을 받았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나 요구 없이, 해당 건에 관해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고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작성자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해 당사의 신뢰와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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