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학교폭력, 무서운 범죄 인식 전환 필요"

충북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학교 폭력은 상대방에게 평생 고통을 안기는 무서운 범죄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학교 폭력을 청소년 시절 겪는 통과 의례쯤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피해자들은 평생 잊히지 않을 트라우마로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교 폭력 미투는 그런 비정상적인 일들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지만 법이나 제도를 통해 벌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철없는 시절의 장난이 아니라 무서운 범죄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나아가 타인을 존중하는 비폭력 감수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의 격차로 중위권이 얇아지고 양극화되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문화적 결손으로 인한 격차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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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