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감독 "생계 위해 갯벌 캐던 할머니, 생각만 하면 울컥"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이삭 감독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할머니 캐릭터에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에 대해 "할머니 생각이 난다, 인천 송도에서 교수 생활을 했었다,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교수실에 앉아 밖을 보면 갯벌이 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나리'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이삭 감독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할머니 캐릭터에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에 대해 "할머니 생각이 난다, 인천 송도에서 교수 생활을 했었다,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교수실에 앉아 밖을 보면 갯벌이 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이 거기서 조개를 캐는 모습을 봤다, 주로 나이 있는 여성들이 조개를 캔다, 그러면서 저희 할머니가 더 생각나더라"며 "내 조모는 한국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과부로 살면서 어머니를 키웠고, 생계를 위해 갯벌도 캤다, 사무실에 앉아서 할머니가 아니면 내가 여기 와서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 감독은 "할머니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내가 일부러 우는 줄 안다, 그게 아니라 할머니 생각만 하면 울컥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스티븐연이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할을, 한예리가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맡았다. 이어 윤여정이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 미국으로 온 모니카의 엄마 순자를, 노엘 케이트 조가 큰딸 앤, 앨런 김이 막내아들 데이빗을 연기했다.
한편 '미나리'는 3월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