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연기상 26관왕 소감 "실감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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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우리 영화를 보실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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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우리 영화를 보실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미나리'로 26관왕을 달성한 윤여정은 "사실 지금 상패는 한 개 받았다. 실감을 못하고 있다"며 "제가 무슨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기에 그냥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나리'를) 우리는 그냥 식구처럼 조그만한 돈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런 관심은 생각도 안 하고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큰 관심이 있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걱정스럽고 떨린다. 실망하실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올해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올랐고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스티븐연이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을, 한예리가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모니카의 엄마 순자를 연기했다.
'미나리'는 내달 3일 국내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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