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신 맞은 요양보호사 "독감 백신보다 아프지 않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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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같은날 백신을 맞은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제주에서 처음 접종이라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이 접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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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9819명 접종 목표..일반성인은 3분기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도내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코호트 격리 상태여서 취재진의 내부 접근이 엄격히 제한됐다.
이날 언론에 외부만 공개된 백신 접종 장소 중 한 곳인 요양원 제주시 도련1동 정효원의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등 73명이다.
백신 바이알(vial·약병) 하나당 접종분이 10명씩이어서 70명은 요양원에서, 나머지 3명은 별도로 보건소에 접종한다.
오전 9시쯤 백신을 들고 요양원에 도착한 의료진들은 꼼꼼히 발열 체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 출입이 제한돼 접종 장면을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건물 창문 너머로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인보 도 보건위생과장은 "접종 대상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분하게 접종을 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는 접종 후 쇼크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19구급차가 대기했다.
이날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 양은경씨(48·여)는 "접종 전에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독감 접종에 비해 아프거나 느낌이 크게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양씨는 "어르신을 돌보는 입장에서 백신의 필요성을 더 느꼈다"며 "코로나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같은날 백신을 맞은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제주에서 처음 접종이라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 첫 백신 접종대상은 총 3193명이다.
도 보건당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요양병원은 자체 의료진이, 요양원은 이날처럼 보건소에서 출장 접종을 하게된다.
제주에서는 전날 제주항 4부두를 통해 3900회분의 백신을 실은 1톤 냉동탑차가 도착한 뒤 도내 6개 보건소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9곳에 나눠 전달됐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종사자들을 1차 접종하고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1분기 제주에서 총 9819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이 접종을 한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이다.
19세~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로 예정돼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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