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치돼 숨진 구미 3살 여아.."부패 심해 사망원인 확인 어려워"

= 경북 구미서 3살 딸을 방치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 A씨가 설날인 2월1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구속영장 적부심 심사를 받은뒤 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중간 부검결과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6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중간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시신 상태의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을 아직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숨진 뒤 6개월여가 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뼈가 부러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발견 당시 반미이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이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친모 A씨는 지난해 8월 아이를 혼자 두고 이사를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20대 친모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관련기사]☞ "가정 지켜낼 것"…'결별설' 함소원, 진화와 키스 사진 공개☞ 기성용 "축구인생 걸고 결백" vs 제보자 "성폭행 사실, 상세히 기억"☞ "불륜 못하게"…아내 내연남 중요부위 절단해 달아난 남성☞ 배윤정 '11세 연하' 남편 공개…"3개월 동안 집앞에 찾아와"☞ "수진이 서신애 학폭? 오히려 은따 당했다" 새 주장글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