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美 연기상 26관왕? 상패 1개 받아..실감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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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에서 연기상 26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11시 1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으로 연기상 26관왕을 기록 중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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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에서 연기상 26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11시 1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으로 연기상 26관왕을 기록 중인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여정은 “감사하다. 축하해주셔서”라며, “그런데 사실 상패는 1개 받았다. 아직 실감은 못하고 있다. 그냥 말로만 전해듣지 아무런 실감을 진짜 못하고 있다. 내가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에 이어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미국 사우스이스턴, 캐나다 밴쿠버 비평가협회까지 총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 윤여정은 극 중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순자 역할에 대해서 “중점을 둔 것은 아니고 감독님이 그렇게 썼다. 참 좋았던 것은 어떤 감독들은 배우를 꼭 가둬놓는다. ‘이렇게 해 달라’라고 요구한다. 나도 배우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첫 질문에 ‘할머니 흉내를 해야 하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절대 그럴 필요 없고, 선생님이 하시라’라고 했다. 내가 속으로 A+를 줬다. 그래서 나는 자유를 얻었다. 감독님과 내가 같이 만든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윤여정은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딸 모니카의 부탁으로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들고 미국에 온다.
오는 3월 3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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