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Z 백신 1호 접종 이동훈씨 "요양병원 하루빨리 대면 면회로"

이윤기 기자 2021. 2.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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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과 보호자분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26일 오전 울산 남부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첫 백신 접종을 마친 이동훈씨(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62)는 하루빨리 일반 면회가 가능하도록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를 염원했다.

이 부원장에 이어 접종을 마치고 나온 김양희씨(길메리요양병원 우아의료재단 이사장·62·여)는 "접종 전에는 긴장이 됐다"면서 "보통 주사 맞듯이 따끔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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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메리요양병원 백신 접종자 "보통 주사 맞듯이 따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울산시 남구보건소에서 울산지역 1호 접종자인 이동훈(62)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왼쪽)과 김양희(62) 길메리요양병원 이사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2.26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과 보호자분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26일 오전 울산 남부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첫 백신 접종을 마친 이동훈씨(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62)는 하루빨리 일반 면회가 가능하도록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를 염원했다.

이씨는 우선 첫 접종을 마친 소감에 대해 "편하게 맞았다"며 "일반 접종 주사와 차이점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해서 코로나 발생 이전의 일상 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들 걱정하지 마시고 이번 백신은 정부에서도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고 전문 의료진들도 검증한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접종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요양병원 입원환자분과 보호자분들의 일반적인 면회가 금지돼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빨리 해결돼 면회가 자연스럽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부원장에 이어 접종을 마치고 나온 김양희씨(길메리요양병원 우아의료재단 이사장·62·여)는 "접종 전에는 긴장이 됐다"면서 "보통 주사 맞듯이 따끔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이사장은 "주사를 맞고 15분 정도 앉아 있다가 이상 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늘 일정은 평소 일상처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울산시 남구보건소에서 울산지역 1호 접종자인 이동훈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날 울산 남구보건소에서는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을 비롯한 이사장과 의료진 8명, 노블레스요양병원 의료진 2명 등 1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021.2.26 /뉴스1 © News1 울산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남구보건소는 이날 길메리요양병원 종사자 8명과 노블레스요양병원 종사자 2명 등 10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첫 백신 접종에 대해 "문진과 접종까지 1명당 3∼4분가량 소요됐다"며 "독감 접종이라든지 다른 예방 접종과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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