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연 "실제 이민 2세대, 아버지 이해하게 됐다"

배효주 2021. 2.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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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민 가정에서 자란 스티븐연이 "'미나리'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스티븐연은 2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기자 간담회에서 이민 2세대로서,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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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실제 이민 가정에서 자란 스티븐연이 "'미나리'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스티븐연은 2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기자 간담회에서 이민 2세대로서,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스티븐연은 "저또한 부모님과 네 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세대 이민자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인 1세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를 볼 때 문화적 또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많이 이해하게 됐고 아버지라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틀에 박힌 그때 그 시절 '아저씨'를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시절에 살았던 인물 자체를 연기하고팠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3월 3일 국내서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이다.(사진=영화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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