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백신 접종 일제히 시작..일상 회복 '첫 걸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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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지역 요양병원 9개소와 요양시설 27개 가운데 요양병원 1개소 70명, 요양시설 2개소 80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가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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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께 우선 접종 완료..남은 백신 보건소로
2분기 의료진·65세 이상 노인, 3분기 일반 성인 접종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6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지역 요양병원 9개소와 요양시설 27개 가운데 요양병원 1개소 70명, 요양시설 2개소 80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가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815명, 요양시설 2378명 등 모두 3193명이다. 1차 접종은 내달 18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의사가 상주해 있는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 내에서 자체 접종이 이뤄지고, 요양시설 대상자는 도내 6곳 보건소로 분산 방문하거나, 보건소 접종팀의 방문 접종 계획에 따라 시설 내에서 접종한다.
앞서 전날 오전 6시께 배편을 이용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900회분이 제주에 도착했다. 이후 운송 차량을 통해 도내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9개소로 정해진 물량이 전달됐다. 백신 한 바이알(vial·약병)에는 10명 접종분이 들어 있다.
대상자보다 많은 물량의 백신이 도착했는데, 남은 백신은 도내 보건소에서 보관하다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1분기 제주지역 접종 대상은 총 9819명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의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계획됐다.
19~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에 접종이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도내 3곳)의 의료진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3월 중순께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접종을 시작한 제주시 도련1동 소재 요양시설 ‘정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접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도민들의 신뢰 속에서 올 3분기 예정된 일반 성인 접종률도 높여 우리의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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