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 한방에'..스페인 동물원서 끔찍한 인명 사고

원태성 기자 2021. 2.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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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시 카바르체노 동물원에서 약 4000kg의 암컷 코끼리가 코로 남자 직원(44)의 머리를 때렸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동료들과 일상 업무인 코끼리 우리를 청소하고 있었고 코끼리는 그의 새끼와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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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사진. 2020.5.2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시 카바르체노 동물원에서 약 4000kg의 암컷 코끼리가 코로 남자 직원(44)의 머리를 때렸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이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동료들과 일상 업무인 코끼리 우리를 청소하고 있었고 코끼리는 그의 새끼와 함께 있었다.

칸타브리아 지방 정부의 관광부 장관인 하비에르 로페즈는 "코끼리의 힘은 엄청 났고, 그것에 맞은 사람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 동물원이 설립된 지 31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바르체노 동물원에는 늑대, 호랑이, 사자, 재규어 등을 포함해 총 12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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