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면 보복' 보여준 바이든..北에도 '군사옵션' 경고 효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첫 번째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는 반드시 보복이 가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커비 대변인은 "이번 공습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美, 시리아 전격 공습
“미국시민 공격에 대한 대응”
이란 지원 받는 민병대 겨냥
적대국들에 동시 경고 의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첫 번째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는 반드시 보복이 가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전문가지만 테이블에는 대화카드뿐 아니라 무력카드도 올려놓고 있음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다. 특히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에 공습을 가함으로써 핵협정 복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란은 물론, 이란과 합작해 핵·미사일을 고도화 중인 북한 등 다른 적대국들에도 군사적 옵션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미군 공습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최근 이라크 내 미군과 시민에 대해 가해진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커비 대변인은 “이번 공습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습이 최근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시리아 민병대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며, 향후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미군의 무력 보복이 가해질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부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외교에서 대화와 군사카드를 모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와 국무부가 긴밀한 협조하에 국가안보의 모든 분야에 걸쳐 조율할 것이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 군사력이 외교정책, 국가안보 우선순위와 부합하도록 전 세계 미군의 준비 태세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현재 핵협정 복귀를 놓고 줄다리기 중인 이란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를 겨냥해 이란에 경고음을 보냈다. 미국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가 국경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핵협정 복귀를 놓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농축 우라늄 생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한, 한국 내 동결자금 회수 합의 주장 등을 내놓은 이란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대북정책 재검토 기간에 미국의 시선을 끌기 위해 도발에 나설 수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적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술무기를 공개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시리아 전격 공습… 바이든 첫 무력 과시
- 윤석열, 총장職 걸고 수사청 반대… 與, 속도 조절 없다
- 성적 학대 연루 여자체조대표팀 감독, 극단 선택
- 與 강경파, 文 인사·통치권까지 개입…‘태생적 한계’ 지닌 권력의 운명
-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측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 확보”
- [속보]2주간 거리두기 현단계 유지…5인 모임금지 그대로
- “남자는 여자 3명 거느려야”… 복지센터장이 막말·갑질
- 양지은, ‘미스트롯2’ 결승 1라운드 1위…32% 돌파
- 유진 박 “전 매니저, 공연으로 번 돈·어머니 땅 뺏어가”
- 방산업계 ‘큰 손’ 아내 이영애, 국방위원에 거액 후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