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트윗' 조사 루머에..머스크 "그래 주면 땡큐~" 응수

김광태 2021. 2.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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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인 도지코인 시세조작 혐의로 증권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그래 주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시세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확산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도 "머스크가 도지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 시세조작 혐의 등으로 SEC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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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로이터=연합뉴스]
증권당국 조사 루머에 대한 머스크의 댓글[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인 도지코인 시세조작 혐의로 증권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그래 주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시세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확산했다. 머스크 조사설은 온라인 금융정보 매체 '퍼스트 스쿼크'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한 줄짜리 소식에서 시작됐다.

이 매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머스크의 도지코인 트윗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도 "머스크가 도지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 시세조작 혐의 등으로 SEC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SEC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 권한이 없다. 하지만 언론의 확인 요청에 SEC가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이 루머는 온라인을 통해 확산했고, 머스크는 첫 루머가 나온 지 5시간이 지나 입을 열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SEC가 올해 가격이 급등한 도지코인을 조사하려 한다며 "머스크 황제 만세"라는 장난기 있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 "그들(SEC)이 그래 주길 바란다. (조사해준다면) 기막힐 텐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코인 열풍을 불러오는 데 일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고, 지난 10일에는 도지코인을 구매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머스크의 가상화폐 보유와 상관없이 그의 도지코인 트윗은 법 위반이 될 가능성은 작다"며 "주식시장을 총괄하는 SEC는 가상화폐를 규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최근 15억달러의 비트코인 구매를 공시한 만큼 머스크가 테슬라 CEO 자격으로 SEC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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