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 애니메이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재택근무하며 깊게 팠다"

김지은 2021. 2. 26.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달 개봉하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26일 화상으로 만난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대해 "액션이 가장 많이 들어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라야'는 디즈니 공주 캐릭터 중에 가장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최 애니메이터는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째 근무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년차 디즈니맨..화상 간담회
동남아시아 배경에 "디즈니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팬데믹 속 지난해 제작.."공주 전투력 액션에 집중
[서울=뉴시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2021.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다음 달 개봉하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동남아시아계 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뮤지컬 형식도 아니다. 판타지 어드벤처물에 도전한 디즈니는 다이내믹한 액션에 힘을 줬다.

26일 화상으로 만난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대해 "액션이 가장 많이 들어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라야'는 디즈니 공주 캐릭터 중에 가장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최 애니메이터는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째 근무 중이다.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유수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터는 CG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표정, 움직임을 통한 감정을 전달한다. 화면 속에서 보이는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은 애니메이터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는 주로 액션 신을 담당했다. 라야와 나마리의 어릴 적 격투 장면과 마지막 칼싸움 장면 등에 공을 들였다"며 "다이내믹한 스피드에 집중했다"고 특기했다.

구두 디자이너로 일하다 애니메이터로 전향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제 구두는 장인이 제작하는데 결과물이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애니메이션 특히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내가 표현한 결과물이 그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디즈니 최영재 애니메이터. (사진=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2021.02.26 photo@newsis.com

영화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동남아시아 지역과 문화를 소재로 선택,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를 탄생시켰다. 동남아시아 물의 신 나가의 전설에서 영향을 받아 물을 기반으로 문명의 발전을 이룬 동남아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최 애니메이터는 "동남아시아 문화의 전통과 관습에 주의를 기울여 사실성과 진정성을 더하려 노력했다"면서도 "특정 국가가 아닌 여러 나라에 공통적으로 걸쳐져 있는 보편적인 것을 다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아나, 겨울왕국2, 라야까지 디즈니는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여러 지역과 사람, 문화를 담고 있다"며 "이번 작품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해 제작됐다. 원격으로 작업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 덕분에 450여명의 제작 인력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해 결과물을 일궜다.

최 애니메이터는 "재택근무가 옵션으로 이미 시행 중이어서 바로 전환이 가능했다"며 "동료 애니메이터와 논의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혼자 집중해서 하다 보니 캐릭터를 깊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