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한국 관객들 실망할까봐 걱정스럽고 떨려"

강효진 기자 2021. 2. 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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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개봉을 앞둔 배우 윤여정이 "조금 걱정스럽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여정은 "저는 지금 캐나다 벤쿠버에서 촬영 중이다. 이삭 감독과 같은 심정이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우리 영화를 보실 지 궁금하다. 우리는 식구처럼 이 영화를 만들었다 적은 돈으로. 이런 관심은 기대도 안했다.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실망 하실까봐 조금 걱정스럽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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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 감독, 출연진. 출처ㅣ미나리 기자간담회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나리' 개봉을 앞둔 배우 윤여정이 "조금 걱정스럽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나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이삭 감독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인사를 드린다. 저희 영화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제 개인적인 영화이기도 한데 한국 관객들 반응이 많이 궁금하고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저는 지금 캐나다 벤쿠버에서 촬영 중이다. 이삭 감독과 같은 심정이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우리 영화를 보실 지 궁금하다. 우리는 식구처럼 이 영화를 만들었다 적은 돈으로. 이런 관심은 기대도 안했다.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실망 하실까봐 조금 걱정스럽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스티븐 연은 "저 또한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감독님, 윤선생님과 같은 생각이다. 이 영화는 한국과 미국인의 문화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고 사람에 대한 인간애를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도 정말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예리는 "조금 있으면 한국에서 개봉하는데, 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객 분들의 피드백이나 어떤 이야기들을 저희 스태프, 배우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거 같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좋은 성적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꿈을 찾아 낯선 미국 땅에 정착한 1세대 한국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인 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오는 4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각종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미국 영화상 26관왕에 오르며 수상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배우상 후보로 지명될지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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