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인터뷰] '스윙부스' 김용섭, MCN 시장 '찐'이 나타났다
2021 대한민국 MCN 키워드 #카페형스튜디오 #크리에이터스쿨 #신개념플랫폼
MCN(Multi Channel Network·멀티채널네트워크)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다변화 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개인방송 플랫폼들은 대중화에 성공했다. 너도나도 ‘캠’ 앞에 앉아, 혹은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방송을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엔 1인 크리에이터(Creator)들이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카페와 개방형 스튜디오가 결합돼 크리에이터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특수 공간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를 대한민국에 최초로 설립한 사람이 바로 (주)스윙부스 김용섭(46) 대표다.
MCN 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용섭 대표를 만나 스윙부스, 그리고 2021 대한민국 MCN 시장의 키워드를 선정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페형스튜디오
김용섭 대표가 설립한 스윙부스는 1인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의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크리에이터들의 실시간 방송을 직관할 수 있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견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스윙부스는 카페형 1인 방송 스튜디오로, 일반인들도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대한민국 최초라고 말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 제공은 물론,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1인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하는 강사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 독립적인 1인 방송, 콘텐츠 생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1인 방송이 필요한 모든 곳에 만들 예정이다.”
“특히 지방으로 집중할 생각이다. 수도권은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지만, 지방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오히려 지방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게 1인 방송의 장점 아닌가? 그런데 공간이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스윙부스 소속 방송자들은 물론,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나 방송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스쿨
MCN사업은 1인 및 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과 저작권 관리 등을 돕고, 그 콘텐츠로부터 나온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연예계에 소속사가 있듯 MCN 회사는 1인 방송자들을 관리하는 기획사인 것이다.
현재 MCN 기업은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광고 수익을 높인다거나 가능성이 있는 1인 방송자들을 발굴해 관리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김용섭 대표의 스윙부스는 1인 방송자 관리, 이익 창출은 물론이고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리에이터 육성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생각해낸 것이 ‘스윙부스 스쿨’이다.
“셀립티비 플랫폼 론칭을 지켜보면서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MCN이 지금보다 변모해야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해 3월부터 스윙부스 스쿨이라는 것을 진행한다. 댄스, 보컬 등 능력있는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친구들을 레슨하는 형식이다. 물론 방송의 진행, 콘텐츠 강의도 포함된다. 크리에이터 양성소라고 봐도 된다.”
“다행스럽게도 오픈 소식을 들은 많은 친구들이 수강 참여 신청을 했다. 이들을 육성해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버스킹 공연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어떤 플랫폼에서든 방송을 잘 할 수 있도록, 또한 생각이 있다면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게끔 그에 대한 발판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신개념플랫폼
현재 대한민국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1인 방송 플랫폼이 존재한다. 대게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다양하고 개성은 있지만, 건강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극위주의 방송에 대한 편견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늘 언급하지만 콘텐츠는 다양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너무 그쪽으로만 치중되고 관심을 끄는 방송 플랫폼만 생겨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현재 우리 스윙부스 소속 방송자들 중에는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인지 당장 수익이 큰 편이 아니다. 고무적인 것인 수익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건강한 콘텐츠를 잘 만들고 유통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셀럽티비와 같은 신개념 플랫폼이 생기게끔 노력할 계획이다.”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